이바나, "피곤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22 12: 19

[OSEN=이균재 인턴기자] "피곤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2011-2012 NH농협 V리그 포스트시즌이 오는 24일 개막하는 가운데 그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 데이 행사가 22일 오전 11시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여자 3팀의 감독을 비롯하여 주장, 외국인 선수가 참석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출사표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이바나는 "물론 당연히 브란키차를 이길 것이다. 내가 본 명언 중에 '피곤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라는 말이 있다. 감독님이 말한 대로 누가 더 미치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고 플레이오프서 맹활약을 다짐했다.

이어 "눈 앞에 놓여진 플레이오프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먼저다. 하지만 챔프전서 정말로 우승을 하게 된다면 반드시 춤을 출 것이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바나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2달 전에 팀에 합류했고, 유럽과 한국이 스타일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줄 알았다. 하지만 구단과 모든 선수들이 격려를 많이 해줘서 적응을 잘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생활에 대해서는 "외동딸이기 때문에 어머니랑 있거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숙소에서 선수들과 자매처럼 지내다 보니 정말 좋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숙소 생활에 만족한다"며 "한국 선수들은 모두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우리팀은 조직력이 좋기 때문에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로 갈 수 있을 것이다"고 우승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도로공사는 오는 24일 성남실내체육관서 정규리그 3위로 올라온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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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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