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29)가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탈보트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잠실 LG전에서 4이닝 3실점하며 팀에 불안함을 안겼던 탈보트지만 이날은 몇개의 실투를 제외하고는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탈보트는 1회 1사에서 김민우의 공을 잡았다 놓치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택근도 유격수 왼쪽 깊숙한 안타로 나갔다. 탈보트는 김민우가 도루사한 뒤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탈보트는 3회 1사에서 장기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서건창의 2루수 앞 땅볼로 2사가 됐고 서건창이 도루사하며 이닝이 끝났다.
4회까지 호투하던 탈보트는 5회 1사에서 송지만에게 중견수 뒤로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뒤 장기영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허용해 선제점을 내줬다. 탈보트는 후속타자 서건창을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탈보트는 6회 선두타자 김민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이택근의 타석에서 견제구를 던지다 보크를 범해 김민우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김민우가 이택근의 땅볼,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탈보트의 실점이 늘어났다.
이날은 타선이 돕지 않았다. 삼성 타선은 7회까지 넥센 투수진에게 5안타로 묶여 무득점을 기록했다. 탈보트는 결국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도 팀이 0-2로 뒤진 7회말부터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