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태릉, 김희선 인턴기자] "아이스쇼 끝나면 뭐할 거냐고요? 교생실습 해야죠".
9개월 만에 아이스쇼를 갖는 '피겨여왕' 김연아(22, 고려대)가 22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 2층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서 선보일 새 갈라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새 갈라 프로그램인 '올 오브 미(All of me, 마이클 부블레 곡)'와 '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아델 곡)'를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새 갈라프로그램을 발표하는 시간이었지만 김연아의 복귀에 대한 관심은 공통의 화제일 수밖에 없었다. 자연히 취재진의 관심은 아이스쇼 이후 김연아의 계획에 쏠렸다.
하지만 김연아는 향후 계획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말을 아꼈다. 선수로서 향후 행보에 대해 김연아는 "지금도 선수로서 공연을 하고 있다"고 답한 후 "경기에 대한 부분은 지금도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아직은 확답을 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스쇼가 끝난 후의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연아는 "바로 교생실습을 나가게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2009학번으로 올해 4학년인 김연아는 4주 동안 교직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4학년이면 다 겪는 일인데 너무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고 말문을 연 김연아는 "혹시 학생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여름 이후 오랜만에 공연하게 됐다. 저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재밌게 공연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찾아달라"고 팬을 향한 부탁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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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곽영래 인턴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