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손담비, 연기력 논란 2라운드 '결과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3.22 16: 28

가수 수지(미쓰에이)와 손담비가 연기력 논란을 딛고 2라운드에서 배우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쓰에이의 수지는 '배수지'란 이름으로  첫 스크린 도전을 펼친 가운데, 한층 안정된 연기로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엄태웅, 한가인, 수지, 이제훈 주연 영화 '건축학개론'(이용주 감독)의 시사회 이후 수지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극중 '제주도 학원 출신'이란 별명으로 시샘을 사는 음대생인 서연은 긴 생머리에 청순한 외모를 지녔지만, 가식이 없는 시크한 성격을 지녔다. 건축학개론 수업을 통해 우연히 승민(이제훈)과 정릉 한 동네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된 서연은 적극적으로 승민에게 다가가고, 함께 데이트인지 숙제인지 모를 과제를 해 나가면서 승민의 마음을 송두리채 빼앗아 버린다.

수지는 '첫사랑의 아이콘' 다운 비주얼로극의 몰입을 높인다. 청순과 복고를 오가는 옷차림에 새하얀 피부, 찰랑찰랑이는 생머리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 낸다. 여기에 털털한 말투와 톡톡 쏘는 듯한 화법이 자연스럽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데뷔 드라마 KBS 2TV '드림하이' 때 초반 연기력 논란에 시달린 수지가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변한 캐릭터의 변화 만큼, 연기력 또한 한층 성숙해진 느낌이다.
스크린에서 수지가 있다면 브라운관에서는 손담비가 있다. 손담비는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통해 배우로서 본격 발돋움하고 있다.
'빛과 그림자'에서 손담비는 화려하지만 내면에 외로움을 간직한 디바 유채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삼각로맨스의 한 축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동정과 경탄 등 여러 감정을 일으키는 캐릭터다.
전작인 SBS 드라마 '드림'에서 부족한 연기력으로 혹평을 받은 바 있어 이번 '빛과 그림자'에서의 모습이 배우로서는 큰 승부수였던 것이 사실. 하지만 우려를 씻을 만큼 손담비는 시청자들과 제작진의 만족도를 높이며 '배우 손담비'로서의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빛과 그림자'에서 손담비는 물오른 연기와 더불어 앞으로 한층 강해질 팜므파탈 매력을 200% 발산, 안방극장의 남심을 한눈에 사로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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