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숙이 오랜만에 서정적인 멜로 연기에 임하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미숙은 2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멜로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을 털어놨다.
이미숙은 "오랜만에 서정적인 역할, 멜로 연기를 하게 된 것 같다. 소감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최근 5년간 너무 거칠게 살았다. 역할들도 다 좀 그랬다"고 운을 떼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70년대를 살았던 윤아가 알지 못하는 그런 추억이나 향수를 나는 잘 알고 있지 않나. 요즘 드라마들이나 작품들의 소재가 중년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된다). '중년은 강해야 해', '엄마이기 때문에, 남편이 있으니까 삶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식의 의식이 팽배해 있는데.. 제가 이 역할을 맡으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중년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미숙은 극중 김윤희 역을 맡아 2012년 정하나(윤아 분)의 어머니로 분한다. 젊은 시절 첫사랑 서인하 역을 맡은 정진영과 애달픈 중년의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사랑비'는 70년대 아날로그 시대의 순수한 사랑과 2012년, 디지털 세대의 트렌디한 사랑을 담아내며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사랑의 본질을 그릴 예정이다. 장근석 윤아 이미숙 정진영 김시후 김영광 손은서 황보라 서인국 등이 출연하며 오는 26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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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최근 5년은 너무 거칠게 살았다 역할들도 다 좀 그랬고.
70년대를 살았던 윤아가 알지 못하는 그런 추억이나 향수를 잘 알고 있지 않나.
요즘 드라마라든지 이런 소재가 중년들이 할 수 있는, 중년은 강해야 해 엄마기 때문에 엄마 남편이 있어 헤어쳐나가기 위해 강해야 돈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는데
이 역할을 맡으면서 중년이 얼마큼 나이가 들어서도 보여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