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제문이 광기어린 미소를 지으면서 강렬한 첫 등장을 했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2회에서 세계의 왕을 꿈꾸는 김봉구(이승기 분)는 병으로 죽어가는 아버지를 보면서 거짓 오열을 했다. 봉구의 아버지는 다국적 군사복합체 지주회사 클럽 M의 회장. 봉구는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성공한 아버지에게 잘 보여 회장의 자리를 넘겨받았다.
20여년 전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 분)에게 적개심을 드러내며 팬으로 상처를 입혔던 인물이 바로 봉구였다. 봉구는 재하에게 자신이 왕이라면서 경고를 한 바 있다.

클럽 M은 남북이 세계장교대회 동시 참가로 화해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가장 피해를 볼 무기상이었다. 이를 잘 아는 국왕 이재강(이성민 분)은 클럽 M의 동태를 살피라고 왕실 비서실장 은규태(이순재 분)에게 명령했다.
이날 윤제문은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거짓 오열을 하는가 하면 클럽 M 회장 자리를 물려받게 되자 광기어린 미소를 지어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앞으로 봉구가 남북은 물론이고 재하와 김항아(하지원 분)의 사이를 방해할 인물로 유력하기에 긴장감을 유발했다.
한편 ‘더킹 투하츠’는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아래 남한 왕자와 북한 장교의 사랑을 그린 블랙코미디로 하지원, 이승기, 윤제문, 이윤지, 조정석 등이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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