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용불패' 임창용, 결국 2군서 시즌 맞을 전망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3.22 22: 49

'창용불패' 임창용(36.야쿠르트 스월로스)이 2군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야쿠르트는 22일 임창용을 1군에서 제외했다. 개막까지 8일만을 남겨둔 상황이기에 임창용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그가 2군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건 2008년 일본 진출이후 처음이다. 
오른팔 근육 통증으로 한 달동안 피칭을 못 했던 임창용은 실전 등판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첫 등판이었던 18일 니혼햄전에서 임창용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21일 요미우리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이에 야쿠르트 오가와 준지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무리가 이 정도인가"라며 혹평을 남기기도 했다.

임창용의 2군행은 구위가 아직 안 올라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른팔 통증으로 인해 훈련을 뒤늦게 시작했고, 그 때문에 제구력이나 구위 등이 모두 기대에 못 미친 탓으로 분석된다. 이제 개막까지는 불과 8일만을 남겨둔 상황이기에 남은 기간 동안에 임창용의 구위가 주전 마무리를 소화할 정도까진 못 올라올 것 같다는 분석에 내린 결정이다.
한편 임창용의 1군 복귀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팀 내 최고 연봉(3년간 최대 15억엔)을 받는 임창용을 2군에 오래 두는 건 손실이 크다. 또한 부상이나 장기적인 부진이 아닌 시즌 준비가 늦어 일어난 일이기에 2군에서 시간을 갖고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면 언제든 1군 콜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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