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 한지민, 이런 누나 어디 없나? 소녀+대장부 '팔색조'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3.22 23: 51

[OSEN=김경민 인턴기자] 배우 한지민이 그간의 청순녀 이미지를 벗고 깜찍 발랄한 '대장부녀'로 재탄생했다.
22일 방송된 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에서는 박하(한지민 분)와 이각(박유천 분)이 얽히고 설키는 과정이 그려졌다.
박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각 무리를 자신의 집 거실에서 맞닥뜨린다. 프라이팬을 집어들고 당장 달려들 기세로 "누구냐"며 들이대는 박하의 모습에 오히려 긴장한 것은 이각 무리였다.

사극에서나 볼 법한 복장을 하고 조선 시대 말투를 쓰는 이각 무리를 보며 박하는 단숨에 내쫓지만, 길을 헤매던 이각 무리는 결국 박하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박하는 출신도 모르는 그들을 일단 집으로 들여 허기를 달래준다. 심지어 이각 무리가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지만 박하는 그저 자신의 채소장사에 일꾼으로 쓰며 "일당으로 갚으라" 하고 배포 큰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박하는 속이 답답할 땐 소주와 달콤한 생크림을 안주로 찾으며 의외로 귀여운 모습도 선보였다. 또 같이 술자리를 하던 이각이 취해 빨갛게 달아오른 박하의 뺨을 두 손으로 감싸자, 수줍어하며 여성스러운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
시청자는 대장부와 소녀를 넘나들며 이각 무리를 자유자재로 조리하는 박하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한지민은 '옥탑방 왕세자'를 통해 청순하고 가녀린 이미지뿐만 아니라 씀씀이 큰 옆집 누나 같은 편안함으로 안방극장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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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왕세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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