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치퍼 존스, 올 시즌 끝으로 은퇴 발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3.23 06: 57

[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치퍼 존스(40)가 2012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치퍼 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3년간 하나의 유니폼을 입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나의 거취에대한 계획을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분명히 밝히고 동료들과 은퇴에 대한 질문없이 시즌을 맞이 하고 싶어다”고 말한 치퍼 존스는 올해까지만 계약이 보장돼 있었다.

1995년 브레이브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치퍼 존스는 1999년 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으며 올스타 경기에만 7번 출전하였다. 그의 통산 기록은 .304의 타율에 1561타점 2615안타 454홈런이다.
그의 은퇴 발표 소식을 전해들은 존 슈어홀츠 브레이브스 사장은 “그는 놀랄 만한 18년을 보냈다. 19번째 해도 그 보다 더 놀랄 만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슈어홀츠 사장은 또  “그는 무엇보다 팀이 필요할 때 중요한 안타를 쳤고 어려운 순간에 해낸 선수였다”며 존스를 칭찬했다.
지난 13일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치퍼 존스는 “내년에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솔직히 올 해도 잘 버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은퇴를 암시했던 그는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2011년 시즌 올스타 경기에 초대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는 “매일 아침 내 몸이 나에게 은퇴가 가까웠다고 기억시켜 준다”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실토했던 존스는 올 시즌 156억 원의 연봉이 보장되어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인 존스는 지난 시즌 고질적인 무릎부상에 시달려야 했지만 타율 0.275에 18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브레이브스의 중심 타선을 지켰다.
존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통산 3할 타율과 300홈런을 기록한 스위치 타자이다.
DANIEL@DK98GROUP.COM
twitter - @danielkimW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