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민감한 男, ‘재킷’이냐 ‘티셔츠’냐의 차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3.23 10: 04

[박준성의 스타일 재테크] 따뜻한 봄이 오는 것을 여자들만 기다릴 것 같지만 사실 봄은 남자가 더 좋아하는 계절이다. 이유인즉, 소위 ‘옷 좀 입는다’하는 남자들은 패션 아이템 중 재킷을 가장 즐겨 입는다. 입었을 때 적당히 몸의 라인도 살면서 전체적으로 댄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해 주기 때문이다.
봄은 이런 재킷을 즐겨 입기 딱 좋은 날씨니 남자들에게 환영받는 것이다. 반면 여름이 오는 것은 반기지 않는 이들이 많다. 여름에는 티셔츠 한 장만 입어도 날씨가 더우므로 레이어드는 커녕 스타일링에 제약이 많아진다.
이런 이유로 멋 좀 부리고 스타일에 관심 좀 있는 이들은 계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늘 그렇듯 해결책은 있다. 일단은 봄이니 재킷 스타일링을 한껏 즐기고, 다가올 여름을 위해 티셔츠 스타일링 팁도 살짝 인지해 두면 좋겠다.

▲ 재킷은 만능 엔터테이너
재킷은 특별히 디자인이 유니크하게 나오기보다, 기장이나 핏 등 약간의 변화만 있지 대부분 비슷한 스타일로 출시된다. 그럼에도 어떤 아이템을 매치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이미지를 완벽히 표현해주니 과연 남자들의 사랑을 받을 만하다.
최근에는 청바지처럼 캐주얼한 팬츠에 재킷을 매치해 너무 가볍지 않고, 적당히 멋스럽고 무게감 있어 보이는 스타일링을 하는 이들이 많다. 여기에 깔끔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더하고 싶다면 이너에 셔츠와 니트를 레이어드하면 효과적이다.
반면 좀 더 캐주얼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싶을 때는 가볍게 이너에 티셔츠를 매치하면 된다. 이때는 머플러나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훨씬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미 있어 보인다. 최근에는 행커치프도 패션 액세서리 역할을 하고 있어, 재킷에 포인트로 연출하면 한결 위트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 여름 티셔츠 미리 준비하자
남자들이 여름에 티셔츠 한 장만 입는 것을 꺼려하는 이유는 밋밋하고, 후줄근해 보이는 느낌이 싫어서다. 남자 옷은 여자 옷처럼 다양한 디테일이나 소재가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티셔츠 한 장으로 멋스러워 보이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때는 화이트나 베이지처럼 모노톤의 단색으로 된 스타일보다는 그래픽이나 텍스타일로 프린팅이 있는 타입이 밋밋함을 없앨 수 있어 좋다. 여기에 워싱 된 청바지나 디스트로이 팬츠를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 빈티지한 이미지가 연출된다.
하의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깔끔한 화이트 티셔츠에 체크패턴 팬츠나 올봄 유행인 비비드 컬러 팬츠를 매치하면 화려함과 심플함이 조화를 이루어 트렌디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쇼핑몰 ‘멋남’ 대표 ji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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