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이하 옥탑방)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대에 돌입,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23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옥탑방'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0.5%를 기록했다. 지난 1회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에서 현세로 넘어온 이각(박유천 분)과 그의 충신 3인방(이민호, 정석원, 최우식)이 박하(한지민 분)의 옥탑방에 출현, 이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특히 이각은 창경궁 돈화문에 앞에 가서 "문을 열으라"고 소리치다가 경찰서에 연행됐고, 허기짐을 못 참고 편의점 앞에서 학생들이 먹고 있는 컵라면을 보며 침을 흘리는 등 한껏 망가지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첫 회에는 과거와 현세를 오가면서 다소 혼란스러움을 야기한 것이 사실. 2회부터는 현세에 온 이각 무리가 벌이는 소동에 초점을 맞춰 한결 편하게 시청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앞서 제작진 관계자는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는 현대 서울에서 적응해가는 조선 왕세자의 모습이다.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서 갑자기 옥탑방에 기거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적응 과정이 앞으로 재미있게 펼쳐질 것"이라며 "또한 미워할 수 없는 현대 부적응 왕세자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드는 박하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2회부터가 진짜 '옥탑방'의 시작"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더킹투허츠'는 16.5%로 1위 자리를 지켰고, KBS 2TV '적도의 남자'는 8.1%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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