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연기 다시는 못하겠다”던 양동근이 화려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OCN이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히어로 액션 드라마 ‘히어로’가 첫 방송됐다.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양동근의 출연작으로 화제를 모은 ‘히어로’는 평균 시청률 1.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유가구 기준 집계), 순간 최고 시청률은 2.4%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이날 방송된 모든 케이블채널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양동근은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 발표회에서 “영화 ‘바람의 파이터’ 찍고 다시는 액션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고 털어놔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살을 맞대며 촬영해야 하는 액션신이 고역이라는 양동근은 “진짜 때려줘야 하는데 그걸 못해서 액션이 필요한 장면을 진땀 빼면서 촬영한 기억이 있다. 솔직히 말하면 예전같이 몸이 돌아가지 않는 이유도 있다. 그래서 ‘히어로’를 선택할 때 생각을 많이 했고 걱정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액션 연기가 높이 평가 받는다면 액션 팀 덕분이고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의 호흡 덕이라고 공을 돌린 그는 결국 “액션보다 추워서 힘들었다. 추운 상태에서 액션을 해야 하니까 컨디션 관리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고 다른 고충들을 꺼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걱정은 기우였다. 1회 ‘히어로의 탄생’에서 양동근은 고층 빌딩 주차장 벽을 향해 돌진한 후 추락하는 장면과 배우 오타니 료헤이와 벌인 격렬한 몸싸움을 통해 현실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으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영웅 탄생 스토리에 기대를 품게 했다.
그는 ‘히어로’에서 맡은 배역 김흑철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촬영 초반에는 꼴통이라는 설정은 없었던 것 같다”는 양동근은 “진부한 게 있을 뻔 했다. 작가 선생님한테 강하게 어필했던 점은 단순하게 얘기해서 ‘쿨하게 가자’는 거였다. 덕분에 상당히 재미있는 캐릭터가 나왔다. 제가 연기하기도 편한 캐릭터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히어로’는 2020년 부정부패가 만연한 가상의 도시 무영시를 배경으로 선과 악이 뒤섞이고 정의와 양심이 흔적을 감춰버린 혼란스러운 세상과 맞서는 슈퍼 히어로 흑철(양동근)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드라마. 영웅이 된 흑철의 업그레이드 된 액션 연기가 펼쳐질 ‘히어로’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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