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인턴기자] 한국 힙합의 자존심 다이나믹듀오와 싸이먼디가 CJ E&M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 M-Live와 손잡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다이나믹듀오와 싸이먼디는 다음달 13일 시애틀, 14일 LA 등 총 2회에 걸쳐 '아모에바 컬쳐 위드 케로원(AMOEBA CULTURE with KERO ONE)' 미국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다음달 13일 공연이 펼쳐지는 시애틀의 '쇼박스 앳 더 마켓(Showbox at the Market)'은 1939년에 지어진 천 석 규모의 유서 깊은 공연장이다. 연간 200여 편 공연이 진행되며 레이디가가, 카니웨스트, 스눕독 등 세계적 아티스트도 이 곳을 거쳐갔다. 다음달 14일 공연이 진행되는 LA의 '하우스 오브 블루스(House of Blues)'는 미국 전역에 걸쳐 자리한 유명 브랜드 공연장으로, 두 공연장 모두 라인업 오픈 없이도 관객이 대거 몰릴 만큼 공연장 자체의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곳이다.

특히 이번 미국 공연에는 그간 다이나믹듀오와 싸이먼디와 음악적 교류를 나눈 현지 아티스트가 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2006년 미국은 물론 아시아, 유럽 힙합 차트 정상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교포 출신 래퍼 케로원(KERO ONE)은 시애틀 뿐 아니라 LA까지 합동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2007년 월드랩챔피온십 우승 이후 유명세를 타고 있는 덤파운디드(DUMBFOUNDEAD)도 LA 공연에 합류한다.
CJ E&M M-Live 측은 “VIP석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한국 힙합의 글로벌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아모에바 컬쳐 측 역시 “현지 팬들을 위해 개사 및 편곡을 진행 중이다. 일시적인 해외 공연 대신 점진적으로 공연 횟수를 늘려가며 안정적인 미국 시장 진입을 시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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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