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가빈이 미쳐주겠지 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23 11: 51

[OSEN=이균재 인턴기자] "가빈이 미쳐주겠지 뭐".
2011-2012 NH농협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이 오는 25일 개막하는 가운데 그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 데이 행사가 23일 오전 11시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남자 4팀의 감독을 비롯하여 주장, 외국인 선수가 참석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출사표를 밝혔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16번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와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문을 연 뒤 "하지만 이번 챔프전은 쉽지는 않을 듯하다. 대한한공이 워낙 기세가 좋고 KEPCO도 준비를 철저히 잘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 우리가 가진 것을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챔프전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우승을 하게 되면 고 프로(고희진) 뭐 해줄까"라고 되물은 뒤 부부 동반으로 해외여행을 시켜줄 것이다"고 말해 동석한 고희진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만들었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다 미쳤기 때문에 누가 미쳐야 될지 잘 모르겠지만 가빈이 미쳐줘야 한다"며 "가빈이 미치겠지 뭐"라고 대답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삼성화재는 오는 4월 7일 대전충무체육관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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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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