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쐐기포' 신종길, "전 경기 출장이 목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3.23 15: 16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뛸 것이다".
과연 올해는 '만년 유망주'라는 칭호를 뗄 수 있을 것인가.
KIA 타이거즈 외야수 신종길(29)은 2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신종길은 시범경기 4경기 4타수 3안타, 타율 7할5푼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선발 고원준의 공을 가볍게 밀어쳐 좌전안타를 뽑아낸 신종길은 3회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신종길은 고원준의 시속 131km짜리 몸 쪽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5-2로 달아나는 신종길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는 롯데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신종길은 "최근 견갑골(어깨 뒷쪽) 통증이 있어 썩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몸 상태가 안 좋으니 큰 스윙보다 잘 맞춰야겠다는 스윙을 한 게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종길은 홈런을 기록한 상황에 대해서는 "볼카운트 자체가 불리(2-0)해서 큰 스윙을 안 하고 짧게 친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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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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