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댄싱퀸’이 현실화된다. tvN은 가수의 꿈을 품고 대한민국 주부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닮은 세계 최초 주부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디바 2012’를 23일 첫 방송한다.
Mnet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Mnet ‘보이스코리아’까지 다양한 포맷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해 사랑을 받았다. 포화 상태에 이른 오디션 서바이벌 예능 시장에 뛰어난 후발 주자 ‘슈퍼디바’는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들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감동’. ‘슈퍼디바’ 조성범 PD는 “오디션의 홍수 속에서 어떤 오디션이 나왔을까 궁금해 하는 분이 많다”며 “여타의 어린 도전자들을 대상으로 스타를 발굴 오디션과는 차원이 다르다. 세계 최초의 주부 오디션으로 꿈을 잃어버리고 살던 주부들이 본인이 잃어버렸던 꿈을 찾고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오디션이 될 것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슈퍼디바’를 통해 독설 다크호스로 떠오른 호란은 “가창력은 좀 떨어지지만 진한 감동을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인생의 경험을 쌓은 참가자들이 어린 가수 지망생보다 깊은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드림메이커(심사위원)로 나선 인순이는 “심사를 하면서 가장 많이 흔들리는 사람이 저다”며 이실직고했다. 그는 “참가자들의 사연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연장자가 나오면 제가 가장 많이 이해한다. 또 나이 어린 친구들을 보면 엄마된 입장, 딸을 바라보는 마음이 들어 짠하다. 나름 이성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기립박수도 쳤다. 다들 옆에서 정확한 눈으로 봐주기 때문에. 냉정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인순이는 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한 22세 여성 참가자와 24세의 나이에 12세의 딸을 얻게 된 드리머(도전자)의 사연을 전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직 집에서 사랑 받고 있어야 할 딸 같은 아이인데 남편의 아이까지 키우고 있었다. 이런 사연들에 많은 부모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딸이 일찍 결혼하는 것도 속상한데 남편의 아이까지 키우는 모습을 보면 엄마로서 어떨까 싶었다. 드리머로서가 아니라 엄마와 딸 같은 감정이 담겨 속상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슈퍼디바'는 노래를 사랑하는 주부를 멋진 디바로 변신시켜주는 tvN의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 중 주부를 타깃으로 제작된 포맷은 전무하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방송 최초로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해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계획. 최종 우승자는 음반제작비를 포함한 상금 3억 원을 받게 되며 해외여행권, 고급 생활가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의 부상이 수여된다.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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