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자식 챙기기, 고질병일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23 15: 29

'위대한 탄생'이 시즌 2에도 심사위원의 제자 챙기기가 이어지고 있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 참가자들이 시즌 1에 이어 심사위원의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있다. 작곡가 윤일상의 소속사 내가네트워크가 윤일상이 가르친 제자 신예림, 샘카터, 정서경, 50kg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
지난해 방송된 시즌 1에서도 백새은이 스승 김윤아의 소속사인 사운드홀릭과 전속계약을 맺었고 이태권, 손진영도 스승 김태원의 소속사인 부활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위대한 탄생'은 심사위원들이 자신이 가르치고 싶은 참가자들을 뽑아 일정시간 동안 교육을 한 후 생방송 무대에 올려 보내는 멘토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위대한 탄생'이 경쟁 프로그램인 엠넷 '슈퍼스타K'와 달리 유독 스승의 소속사에 제자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잦다.
스승의 제자 챙기기는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지망생들이 스승의 도움 없이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날선 지적의 이유가 되고 있다. 즉 '위대한 탄생'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참가자들이 가요계에서 홀로서기를 할 때 자생력이 약하다는 방증이라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위대한 탄생' 참가자들이 실력이 부족해서 스승들이 거둬가는 개념이 아니다"면서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위대한 탄생' 심사위원들은 출연을 결정한 순간부터 실력 있는 가수 지망생과 전속계약을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자들과의 전속계약이 잦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위대한 탄생2'는 23일 결승 무대에 진출할 두 명의 참가자를 가리기 위한 준결승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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