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승윤이 윤계상을 신처럼 숭배했다.
23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에서는 승윤(강승윤 분)이 계상(윤계상 분)을 미워하다 결국 존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승윤은 절친 안종석(이종석 분)이 좋아하는 지원(김지원 분)이 계상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사실을 알고 계상을 미워하기 시작했다.

계상과 마주쳐도 인사도 안하고 계상의 논문을 망쳐버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승윤이 결국 계상을 숭배까지 하게 된 계기가 생겼다. 계상이 훈련소를 다녀온 후 무좀이 생겨 고생하는 승윤의 발을 직접 씻겨 준 것.
무좀이 걸린 자신의 발을 정성스럽게 씻겨주는 계상에게 크게 감동을 받은 승윤은 계상의 머리 뒤에서 빛을 보고 두 사람의 모습이 성화처럼 바뀌었다.
또한 승윤은 계상의 누나 유선(윤유선 분)에게서 계상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이유를 듣고 또 한 번 감동했다.
유선에게 계상의 얘기를 들은 후 승윤은 집에 들어온 계상을 보고 두 손을 모아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바라 봤다. 이후 승윤은 계상에게 크게 의지하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짬뽕과 짜장 중 어떤 것을 먹을지, 여드름이 왜 났는지까지 일일이 계상에게 모든 것을 물어봤다.
시간이 흘러 100년 후 사람들이 계상의 집 아래의 있는 땅굴에서 '계상록'을 발견했다. '계상록'에는 승윤이 "계상이 말씀하셨다"로 시작하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적혀 있었고 과거 계상이 했던 말들과 함께 계상의 머리 위에는 성자처럼 노란 원이 떠 있어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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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하이킥3'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