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30)가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적시 2루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대호는 2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3타점째를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2할3푼1리에서 2할3푼3리(30타수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한신 좌완 선발 노미 아쓰시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그대로 직격하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 고토 미쓰타카가 홈을 밟으며 이대호의 타점이 기록됐다.

하지만 3회말 1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노미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 직구를 파울로 걷어낸뒤 2구 느린 변화구에 헛스윙했고, 3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느린 변화구를 바라보다 삼진을 당했다.
5회말 2사 후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는 노미의 바깥쪽 변화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 에노키다 다이키를 상대로 바깥쪽 공을 잘 잡아당겼다.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향해 뜬공 아웃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대호는 24일 한신전, 25일 요코하마 DeNA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다. 오는 30일 야후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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