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광주 FC를 맞아 지난해의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부산은 광주를 상대로 1승 2무를 기록했다. 부산이 다소 우세했지만 경기 대부분이 박빙의 승부였다. 게다가 최근 양팀의 분위기 차이를 생각하면 두 팀의 대결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종 결과 부산은 5위, 광주는 11위였다. 하지만 현재의 순위는 뒤바뀌었다. 부산이 11위, 광주가 공동 4위인 것. 부산은 2무 1패로 무승행진이고 광주는 2승 1무로 무패행진이다.

알 수가 없다. 부산과 광주의 최근 경기력의 원인을 말이다. 물론 부산이 강팀인 수원-제주-포항을 차례대로 상대했다지만 지난 시즌과 같이 화끈한 공격은 볼 수가 없었다. 지난 시즌에도 이번 시즌과 같이 파이브백을 사용했지만 부산은 30경기서 49골(리그 6위)을 넣었다.
광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광주는 상승세다. 원정 개막전에서 복병 상주를 물리친 데다 홈에서는 상위권 전력의 포항과 비겼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 안정된 전력으로 반란을 꿈꾸고 있는 제주를 상대로는 홈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무리 오프 시즌 동안 복이와 슈바 등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열을 올렸다지만 최근의 상승세는 눈에 띌 정도다.
광주는 초반 상승세를 몰아 스플릿 시스템의 상위그룹에 들고 싶어 한다. 그렇게 된다면 강등 걱정은 더 이상 안 해도 되기 때문이다.
반면 부산은 지난해를 떠올리며 미소를 짓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6일 광주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내면서 12경기 연속 무패(8승 4무)를 달렸다. 부산에 광주는 완벽한 반전의 계기가 된 팀이다.
부산과 광주의 대결은 24일 오후 3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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