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승세 타고 '난적' 포항 잡을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24 08: 12

[OSEN=김희선 인턴기자]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상대는 두말 할 필요 없는 강팀이지만 분위기가 좋은 상주도 무시할 수 없다.
오는 25일 오후 3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상주 상무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지난주 경남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상주는 리그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포항과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

실제로 상주는 자신감이 넘친다. 상주는 1라운드 패-2라운드 무-3라운드 승을 기록하며 착실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수단의 분위기도 좋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군부대 특유의 문제점이었던 목표의식 부족이 박항서 감독의 지휘 하에 단단히 꾸려졌다.
반면 포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주를 웃도는 강팀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통산 40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서도 아쉽게 놓치고 있는 포항이다. 3라운드를 마쳤지만 아직 승수가 없다. 지난 20일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부뇨드코르에 0-2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분위기를 탄 상주와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포항,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포항 출신 선수들의 존재다. 김형일과 김재성을 비롯한 포항 선수들은 친정팀과 맞대결을 특별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잘 알고 있는 만큼 격퇴의 수가 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박 감독은 "성남과 경남 2연전에서 경기력이 굉장히 좋았다"며 "그때보다 조직력도 나아졌고, 주축선수 복귀 및 선수단 전체의 승리를 향한 정신무장이 굉장히 잘 돼 있어 승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자신을 보였다.
과연 상주가 강적 포항을 꺾고 리그 2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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