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만만한' 경남 맞아 시즌 첫 승 해낼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24 09: 16

[OSEN=이균재 인턴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이번에는 무승에서도 탈출할 수 있을까.
전남은 24일 오후 3시 광양전용구장에서 경남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전남의 이번 시즌 성적은 부진하다. 시즌 개막 후 3경기를 치렀지만 2무 1패로 승리가 없고 1득점 3실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까지 눈을 돌리면 2011년 9월 18일 이후 9경기 연속 무승(6무 3패)에 시달리고 있다. 경남전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예열은 모두 마친 상태다. 지난주 전북전서 안재준이 올 시즌 팀의 첫 골을 터뜨렸다. 승점 3점이 절실했지만 K리그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전북과 원정경기(1-1)서 얻은 승점 1점의 의미는 남달랐다. 
게다가 전남은 지난 시즌 경남을 상대로 2연승을 올렸다. 2경기에서 모두 2골을 넣으며 2-1, 2-0으로 승리해 자신감에 차 있는 상태다. 2006년 이후 경남전 홈경기 통산전적도 4승 2무로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어 어느 때보다 첫 승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관건은 시즌 첫 골의 기세를 이어 골 가뭄을 해결할 수 있느냐다. 리그 3경기를 치른 현재 1골에 그친 팀은 전남과 인천이 유이하고 골을 넣지 못한 팀은 대전이 유일할 정도로 득점력이 빈곤하다.
전남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 듀오의 높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트피스 시 장신 공격수 맥 사이먼(188cm)과 수비수 코니(197cm)의 머리를 노려 득점을 노린다.
경남도 승리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다. 개막전이었던 대전전서 3-0으로 통쾌한 승리를 올린 후 이어진 두 경기서 모두 1골 차로 패해 기세가 한풀 꺾였다. 물론 강호 울산 및 이번 시즌 전력이 대폭 강화된 상주와 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경기였지만 승점 획득 실패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경남의 가장 큰 장점은 화끈한 공격이다. 이번 시즌 6골로 1, 2, 6위인 수원 울산 제주와 가장 득점이 많다.
믿을 구석은 외국인 공격수 까이끼다. 까이끼는 3경기 만에 2골 3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 선두를 달리며 경남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5실점의 불안한 수비진이 전남 공격을 틀어막느냐가 포인트다.
전남이 2006년부터 이어온 경남전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갈지, 경남이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앞세워 전남전 원정 징크스를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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