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부상으로 올 시즌을 송두리째 날리고 있는 잭 윌셔(20)에 대해 아르센 웽거 감독이 올림픽을 포기하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AFP통신은 웽거 감독이 윌셔에게 "런던 올림픽 출전은 잊고 대신 프리미어리그 시즌 풀타임 출장을 목표로 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웽거 감독의 발언에는 이유가 있다. 웽거 감독은 스트레스 골절로 판명된 윌셔의 부상이 혹사 후유증이라고 판단, 무리한 국가대표 소집에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윌셔는 지난 시즌 아스날 클럽과 잉글랜드 대표팀을 오가며 리그 35경기를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7경기, 리그컵 5경기, A매치 5경기 등 무려 5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살인적인 스케쥴에 시달렸다. 프리시즌 기간에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윌셔는 올 시즌 ⅔가 지나간 현재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웽거 감독은 "윌셔의 올림픽 출전은 우리의 다음 시즌 초반 계획을 망칠 수 있다"며 "차라리 올림픽보다 유로2012에 출전하는 것이 낫다"고 단호한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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