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의 좌완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4)의 보직이 아직 미정이다.
신시내티 지역언론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23일(한국시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말을 통해 신시내티 구단이 채프먼의 보직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채프먼은 25일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 선발 출장이 예정되어 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채프먼은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채프먼의 보직에 대해 베이커 감독은 “채프먼의 자리를 결정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채프먼의 보직이 정해지면 즉시 알리겠지만 현재로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2년 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놓고 경쟁했지만 등에 통증을 느끼면서 선발진 경쟁에서 중도하차했다. 일단 채프먼은 시범경기에선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지금까지 채프먼은 총 7이닝을 던지며 1실점 6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1일에 열린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선 4피안타 2실점했다. 현재 신시내티 구단은 5선발 자리에 채프먼과 호머 베일리를 경쟁시키고 있다..
조국 쿠바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뒤 2010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지금까지 불펜 요원으로 뛰었다. 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로 주목 받은 채프먼은 2011시즌 4월 19일 피츠버그와 홈경기에서 앤드루 맥커천을 상대로 106마일(170.4km)의 공을 던지며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채프먼은 지난 2시즌 동안 63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90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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