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렬 감독이 한기주 등판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했다.
선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시범경기에 앞서 이번 주말에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던 한기주의 등판이 추운 날씨로 연기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선 감독은 “오늘 날씨가 춥다. 내일도 춥다면 선수보호 차원에서 한기주의 등판을 다음 주로 미룰 수도 있다. 아직 한기주가 투구하는 모습을 못 봤기 때문에 올 시즌 한기주의 보직 역시 말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 감독은 23일 실전투구에 임한 좌완투수 심동섭에 대해선 “개막전 엔트리 진입이 가능할 것도 같다. 한기주와 심동섭만 시즌 시작부터 뛸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부상 선수들이 많은 것에 대한 근심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 우완투수 앤서니 르루를 선발로 내세운 선 감독은 “원래 외국인 선수 두 명 다 좌완투수로 데려오려고 했다. 한 명은 선발, 한 명은 중간으로 기용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며 “외국인 선수 영입은 스카우트에게 전권을 부여했다. 근데 나는 삼성 때부터 외국인 선수 운이 안 좋았었다. 좋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게 쉽지가 않다”고 아쉬운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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