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좌완 대결은 강윤구(22, 넥센 히어로즈)의 판정승이었다.
강윤구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SK 선발은 동갑 4년차 좌완 김태훈(22)이었다.
강윤구는 이날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선보였다. 1회부터 점수를 낸 타선도 강윤구를 도왔다. 투구수도 63개(스트라이크 42개+볼 21개)로 뛰어난 경기 운영능력을 뽐냈다. 최고 구속은 144km를 기록했다.

강윤구는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3구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2사에서 최정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이호준을 중견수 뜬공을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박정권을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내보낸 강윤구는 김강민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 처리했다. 이어 조인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최윤석이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돼 한숨을 돌렸다.
강윤구는 3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뒤 5회 1사에서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강민도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강윤구는 흔들리지 않고 조인성을 유격수 땅볼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강윤구는 5회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심수창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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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