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승회가 자신도 선발진 경쟁에 들어섰음을 알렸다.
김승회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서 5이닝 2실점했다.
이날 김승회는 눈이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직구 위주의 정면승부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다. 김승회는 5회까지 69개의 공을 던지며 2탈삼진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1km를 찍었다.

김승회는 1회초 첫 타자 이용규에게 우익수 우측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았다. 1사 3루 실점위기에 빠진 김승회는 안치홍을 바깥쪽 직구로 삼진,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승회는 점차 안정감을 찾았다. 140km 초중반을 형성하는 직구와 커브를 섞어 던지며 2회와 3회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김승회는 4회초 첫 타자 신종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사 3루에서 김상현에게 던진 높은 공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가 되어 첫 실점했다. 그러나 김승회는 나지완과 홍재호를 우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해 4회를 마쳤다.
김승회는 5회 차일목과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놓였다. 김승회는 안치홍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내줬지만 김상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내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두산과 KIA는 5회까지 2-2 동점에서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되며 콜드게임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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