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주, “세터 염혜선이 오늘 미쳐줬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24 16: 51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선 결국 누구 하나가 미쳐줘야 승리할 수 있는데, 오늘은 염혜선이 미쳐줬다”.
도로공사를 상대로 여자부 플레이오프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현대건설의 황현주 감독이 세터 염혜선의 활약을 칭찬하며 1차전 승리의 수훈갑으로 꼽았다.
현대건설은 24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도로공사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0)의 완승을 거뒀다. 세터 염혜선의 효과적인 볼배급을 바탕으로 황연주(18점)와 양효진(15점), 브란키차(10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만들어 낸 값진 승리였다.

경기 후 황현주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결국은 서브 싸움이었다. 양효진을 중심으로 서브가 잘 들어가며 도로공사 중앙의 조직적인 패턴 플레이를 막은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도로공사 역시 이바나를 비롯해 서브가 좋았지만 줄 건 주는 선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막아줬다”며 서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게 1차전 승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전 “단기전에선 누군가 하나 미치는 선수가 등장해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던 황현주 감독은 “1차전에서 그 역할을 세터 염혜선이 해줬다. 서브리시브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적적히 볼배급을 해줬다”며 최고의 수훈 선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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