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경기를 치러본 현대건설이 경험에서 한 수 위였다”.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예상 밖의 완패를 당한 도로공사의 어창선 감독이 ‘경험’에서 승리가 갈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도로공사는 24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홈 1차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3(21-25, 23-25, 20-25)으로 완패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가 2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블로킹에서 4-13으로 밀렸고, 제일 큰 강점이었던 서브마저 현대건설을 압도하지 못하며 단 한 세트도 만회하지 못한 채 자존심을 구겼다. 이로써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내준 도로공사의 어창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경기 후 어창선 감독은 “현대건설이 우리 선수들보다 큰 경기를 많이 치러봤다는 점에서 경험에서 앞섰다. 또 황연주를 막지 못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앞서나가다 뒤집어진 2세트를 내준 게 오늘 승부를 갈랐다”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어창선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초반에 많이 흔들렸다. 빨리 안정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2차전까지 아직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잘 준비를 하겠다”고 설명, 마지막이 될 수 있는 2차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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