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재계약 여부는 구단의 몫"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24 17: 02

"나의 재계약은 구단이 결정할 문제다".
부산 KT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와 4차전서 64-85로 패했다. KT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KT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한 시즌 동안 굉장히 정말 힘들었다. 올해처럼 힘들게 시즌을 치른 경험이 없는 것 같다"면서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정말 많은 걸 느낀 시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넘어서지 못한 것이 큰 숙제인 것 같다. 앞으로 KT가 더 커 나가려면 정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보완할 것이 많이 있다"면서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3년 동안 있으면서 여전히 숙제가 남아 있다. 많은 아쉬움을 남긴 한 시즌이었다"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이야기했다"면서 "한계를 넘어서야 더 좋은 팀이 된다. 정신적으로 기술적으로 여전히 부족하다. 그것을 느낀 플레이오프였다. 4강 PO 1차전과 2차전이 굉장히 아쉽다. 한계를 넘지 못하면 계속 제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T와 재계약에 대해서는 "나는 떠난다고 말한 적이 없다. 구단이 결정할 문제다"라면서 "나의 거취 문제는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구단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전 감독은 "감독을 하면서 이렇게 힘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정말 부담스러운 시즌이었다. 부상선수들도 많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계약은 이제 마무리됐다. 4월까지는 충분히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향후 거취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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