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는 큰 의미가 없다. 우리의 목표는 강등을 면하는 거다".
최만희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 FC는 24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광주는 후반 20분 나온 주앙파울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귀중한 원정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최만희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홈이든 원정경기든 경기장에서 열정적으로 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부산이 지난 3경기서 이기지 못하다 보니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그럴 때 더 몰아 붙였어야 했는데 아쉽다. 하지만 주앙파울로의 골로 승리를 차지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개막 후 4경기를 치렀다. 비빔밥에 비유하자면 나물 4개를 넣은 것이다. 앞으로 40개를 더 넣어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은 것과 같은 이상적인 비빔밤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연승을 기록하며 올시즌 무패(3승 1무)를 질주,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 감독은 단독 1위 도약을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보지 않았다. 무관심하다고 하는 것이 정확했다.
최 감독은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 한 경기 한 경기를 결승이라 생각하고 치르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강등을 면하고 가능하다면 8위 안에 들어가 강등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거다"면서 "1위라고 해서 기분좋게 있다가 지난 시즌의 상주와 대전과 같이 되고 싶지는 않다. 단지 우리는 다음 경기만을 생각하고 임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날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린 주앙파울로의 후반 투입에 대해서는 "지금 몸을 90분 동안 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내일 할 회복 훈련도 특별하게 혼자 소화할 것이다"고 답하면서, "일단 전술적으로도 주앙파울로는 후반전에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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