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의 상승세 만큼이나 주앙파울로(24, 브라질)의 상승세 또한 꺾일 줄을 모른다.
광주는 지난 24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 후 3승 1무를 기록한 광주는 리그 1위로 올라서며 세간의 이목을 확연하게 사로잡았다.
말 그대로 돌풍이다. 광주 또한 자신들의 최근 상승세를 예측하지 못할 정도. 광주로 돌아가는 선수들조차 자신들이 1위로 올랐을 거라 생각하지 못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1위 도약의 기쁨은 없었지만 승리의 기쁨은 확실했다.

광주의 이런 상승세에는 주앙파울로의 활약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4경기 3골 1도움. 그 어떤 선수에 비교해봐도 뒤질 것이 없는 맹활약이었다. 게다가 한 경기에서 폭발한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상승세의 경기력을 펼쳐보이니 광주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지난 시즌 광주에 첫 발을 내딘 주앙파울로는 30경기에 출장해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비용 대비 최고의 활약이었다. 주앙파울로는 다른 K리그 외국인 선수들보다 몸값이 저렴하기 때문.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주앙파울로에게는 해당 없었다.
주앙파울로는 지난 시즌부터 선발이 아닌 교체 출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상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할 때 날렵한 스피드를 바탕으로 골을 만드는 것이 주앙파울로의 임무인 것. 물론 선수라면 선발로 나서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주앙파울로는 최만희 감독의 방침에 전적으로 따랐다. 불만이 없었다.
주앙파울로는 "공격수라면 골을 넣는 것이 당연하다. 선발이든 교체든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언제나 골을 넣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투입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광주의 승리를 위해 골을 넣는 데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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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