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2D→3D 재개봉..흥행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3.25 10: 50

전 세계적으로 흥행몰이를 했던 영화 ‘타이타닉’이 3D로 재개봉된다.
1997년 개봉해 전미 박스오피스 15주 연속 1위를 기록,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을 수상한 ‘타이타닉’이 오는 4월 5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아바타’를 제작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자신의 대표작 ‘타이타닉’을 15년 만에 총 60주간에 걸쳐 약 200억원의 컨버팅(converting) 비용을 투자해 음향과 영상을 3D로 탄생시켰다.

‘타이타닉’은 타이타닉 호 침몰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어드벤처 요소가 강한 재난 블록버스터다. 이에 ‘타이타닉’이 3D로 어떻게 구현될지,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상황.
‘타이타닉’은 ‘아바타’에 이어 역대 흥행수익 2위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긴 영화다. 그렇다면 3D로 무장해 재개봉하는 ‘타이타닉’이 과거 흥행을 얼마나 재현할 수 있을까.
앞서 지난해 12월 2D에서 3D 재개봉의 포문을 연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은 개봉 첫날 3만 1460명 관객수(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7위에 올렸다. 하지만 빠른 스토리 전개와 요즘 아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의 얘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와 ‘프렌즈: 포켓몬스터섬의 비밀3D’가 ‘라이온킹’을 제치고 선전했다.
‘라이온킹’은 1994년 개봉 당시 7억 8300만 달러가 넘는 전 세계 흥행 실적을 달성하며 그 해 가장 성공한 영화가 됐다. 그러나 2011년 재개봉 후 크게 주목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라이온킹’에 이어 오는 4월 5일 3D 재개봉을 앞두고 있는 ‘타이타닉’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며 과거의 영광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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