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15타자 연속 범타' 송승준, 5이닝 무실점 위력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3.25 14: 15

롯데 자이언츠 1선발 우완 송승준(32)이 이름에 걸맞는 호투를 펼쳤다.
송승준은 2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송승준의 투구수는 58개,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나왔으며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결정구인 스플릿 핑거 패스트볼 승부가 빛났다. LG 타자들은 송승준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고 번번이 범타에 그쳤다.
올 시즌 역시 송승준은 1선발로 활약할 것이 확실시된다. 본인은 "에이스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손사레를 치지만 외국인투수 라이언 사도스키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송승준은 시즌 개막을 13일 남겨둔 상황에서 개막전 선발등판이 유력시된다.

송승준은 1회 첫 타자 이대형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2번 손인호의 땅볼로 1사 3루 실점위기를 맞았지만 송승준은 큰 이병규와 정성훈에 모두 내야땅볼을 유도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송승준은 15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5회까지 L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6명의 타자를 상대로 5회까지 탈삼진 4개, 내야땅볼 8개, 라인 드라이브 2개, 내야 플라이 1개를 각각 기록했다. 눈에띄는 점은 1회 첫 타자 이대형 이후 LG 타자들은 단 한 번도 송승준의 공을 외야까지 보내지 못했다.
완벽한 투구를 마친 뒤 송승준은 6회 마운드를 박동욱에게 넘겼다.
한편 경기는 6회초 현재 롯데가 LG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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