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에이스 김선우가 시범경기 호투를 이어갔다.
김선우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3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다.
김선우는 경기 초반부터 순조롭게 KIA 타자들을 압도했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그리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능수능란하게 섞어 던진 김선우는 1회부터 3회까지 퍼팩트 피칭을 펼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아홉 타자들을 모두 범타처리했다. 3회까지 투구수는 겨우 29개에 불과했다.

김선우는 4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3번 타자 안치홍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2루 견제로 이용규를 태그아웃 시켜 위기상황에서 탈출했다. 이어 김선우는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상현을 145km 직구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워 4회를 마쳤다.
김선우는 5회초 김원섭과 이현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실점위기에 빠졌지만 김상훈을 3루 땅볼, 김선빈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 5회를 마무리했다. 6회초에도 김선우는 안치홍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이용규, 신종길, 김상현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김선우는 지난 20일 LG와 잠실 시범경기에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총 10이닝 1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두산은 7회초까지 KIA에 1-0으로 앞서고 있으며 임태훈이 김선우의 뒤를 이어 마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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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