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LG 트윈스 1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좌완 벤자민 주키치(30)이 시범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주키치는 2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던 주키치는 이날 경기로 시범경기에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주키치의 최고 구속은 139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주키치는 2회 첫 타자 홍성흔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종윤을 내야 플라이, 문규현을 삼진, 박준서를 내야땅볼로 차례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도 주키치는 2사 후 김주찬에 좌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까지 내줬으나 조성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시범경기 8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주키치는 4회 두 점을 내줬다. 올 시즌 LG 유지현 수비코치는 내야수들을 선상에서 두 발정도 더 안쪽으로 이동시켜 위치를 잡게 하도록 하고 있다. 마침 롯데 선두타자 전준우의 3루쪽 땅볼 타구가 파울라인 안쪽에 살짝 들어와 2루타가 됐다. 홍성흔의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종윤의 1루쪽 땅볼을 1루수 이병규가 홈에 뿌렸으나 전준우의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또한 2사 2루에서 박준서의 타구가 또다시 공교롭게 3루쪽 파울라인 안쪽으로 빠져나가 추가 실점을 했다.
주키치는 5회 1사 이후 김주찬에 3루타를 허용했으나 조성환을 내야땅볼, 전준우를 내야뜬공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6회 1사 후 박종윤을 상대로 던진 체인지업이 높게 몰리며 통타당해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날의 3점째 실점이다. 주키치는 7회 마운드를 봉중근에 넘겼다.
경기는 7회말 현재 LG가 롯데에 0-3으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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