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에이스 김선우가 시범경기 호투를 이어간 소감을 전했다.
김선우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3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다.
이로써 김선우는 지난 20일 LG와 잠실 시범경기에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총 10이닝 1실점을 올렸다.

김선우는 경기 초반부터 순조롭게 KIA 타자들을 압도했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그리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능수능란하게 섞어 던진 김선우는 1회부터 3회까지 퍼팩트 피칭을 펼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아홉 타자들을 모두 범타처리했다. 김선우는 4회와 5회 실점위기에 놓였지만 4회초 2루 주자 이용규를 견제구로 잡아내고 5회초 1사 1, 2루에서 김상훈과 김선빈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경기 후 김선우는 “오늘 세게 던지기 보다는 가볍게 던지려 했다. 타자를 빨리 잡으려고 의도적으로 낮게 던지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했다”며 “원하는 곳에 낮게 제구 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가볍게 던지다가도 주자가 있을 대는 강하게 던져 결과가 좋았다. 오늘 투구에 만족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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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