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LG 김기태 "서동욱의 수비가 좋았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3.25 16: 11

"서동욱의 수비가 좋았다".
LG는 2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 안타 3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득점, 4-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3승(2무 2패)째를 거뒀다.
만능맨 서동욱의 날이었다.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동욱은 0-3으로 뒤지던 9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또한 9회 마지막 수비에선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고 2사 1,2루에서 정훈의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던 김문호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경기를 매조짓는 보살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LG 김기태(49) 감독은 "오늘은 마지막에 서동욱의 수비가 좋았다"면서 "홈 송구도 정확했고 최동수가 1루에서 공을 놓쳤을 때 뒤에 백업간 것이 좋았다"고 했다. 서동욱은 경기를 마무리짓는 홈 송구 외에도 9회 1사 2루 김문호 타석 때 나온 1루수 최동수의 실책 때 미리 백업수비에 들어가 동점을 막았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나온 주키치, 봉중근, 리즈, 우규민 모두 괜찮았다"고 평했다. LG 선발 주키치는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 봉중근은 최고구속 140km를 기록하며 1이닝을 삼진 3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세 번째 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1이닝동안 안타 하나와 볼넷 하나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지막 투수 우규민은 1이닝 3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수비의 도움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입맛 쓴 역전패를 당한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송승준, 김성배, 박동욱 선수가 자기 피칭을 해줬다. 이승호는 연습이 부족한지 제 컨디션을 못 찾고있다. 빨리 올려야 할 것 같다. 타자들은 잘 해주고 있지만 주루미스가 있었는데 보완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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