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4연승' 김시진,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3.25 16: 22

"오늘 주전선수들이 빠졌는데 남은 선수들이 모두 제 역할을 잘 해준 것 같다".
김시진(54) 넥센 감독이 팀의 시범경기 4연승 행진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넥센은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회 조중근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3-2로 승리하고 4연승(4승2패)을 달렸다.

넥센은 이날 2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3회초 오재일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3회말 2-2가 된 후 오재일이 다시 8회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중심타선 박병호, 강정호는 식중독 증세로, 전날(24일) 9회 역전 스리런의 주인공 지석훈은 감기 몸살로 결장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승리기도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박병호, 강정호, 지석훈이 빠지면서 남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봤는데 선수들이 각자 제 역할을 잘 해준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중간에서 김영민, 한현희 등이 좋은 피칭을 했다"며 3회 이후 무실점 피칭으로 한 점 차 승리의 발판을 놓은 계투진의 호투를 높이 샀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8회 솔로포를 터뜨린 조중근에 대해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가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 홈런을 계기로 자기 타이밍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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