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8회 결승포' 조중근, "개막전 엔트리가 목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3.25 16: 30

"개막전 엔트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넥센 히어로즈에 또 하나의 '히어로'가 탄생했다.
외야수 조중근(30)은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8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3-2 한 점 차 승리에 기여했다.

조중근은 팀이 2-2로 맞선 8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임경완의 5구째 135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올렸다.
팀은 전날(24일) 문학 SK전에서 지석훈의 9회 역전 스리런으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극적인 4연승(4승2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조중근은 "전 타석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집중력을 갖고 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 홈런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밀어친 것이 운이 좋았다. 개막전 엔트리를 목표로 시범경기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조중근이 힘이 많이 붙었다"며 그를 칭찬했던 김시진(54) 넥센 감독도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조중근이 최근 부진했는데 오늘 홈런을 계기로 자기 타이밍을 찾을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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