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이지만 예사롭지 않다. 1위라는 수식어가 한화 한대화 감독 앞에 붙었다.
한대화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연경흠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한화는 4승1패로 시범경기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한대화 감독은 "전선수들이 경기를 열심히 뛰어줬다"며 추운 날씨에도 연장 10회까지 고생한 선수들을 격려한 뒤 "5회 이후 양 팀 모두 백 업선수 위주로 경기를 진행했다. 백업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 감독의 말대로 주전 자리를 굳히지 못한 연경흠이 끝내기 안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백업 포수로 촉망받는 정범모가 2타수 2안타, 내야 백업 요원으로 기대되는 하주석이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하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 감독이 지난 몇 년간 강조한 백업 선수 향상이 시범경기부터 현실화되고 있다.
waw@osen.co.kr
청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