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골대 3번 맞아 경기 어렵게 풀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25 17: 28

[OSEN=강릉, 김희선 인턴기자] "골대에 3번 맞아 쉽게 갈 수 있는 경기가 어렵게 간 것 같다".
성남 일화가 드디어 첫 승을 달성했다. 성남은 25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강원FC와 경기서 에벨톤의 활약을 앞세워 홈팀 강원을 2-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은 "일단 이겨서 기분이 좋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양 팀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지만 우리가 집중력에서 조금 앞서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남은 이날 절호의 득점 찬스서 슛이 3번이나 골대에 맞아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에 대해 "골대만 3번 맞는 바람에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간 것 같다"고 웃으며 설명한 신 감독은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며 전체적인 경기력에 있어서 불만을 보이기도 했다.
"요반치치가 앞에서 많이 흔들어줘야 하는데 그걸 못 해줬다. 자기가 못 뛰겠다고 해서 빼줬다"고 요반치치 교체의 이유를 밝힌 신 감독은 "선수들이 아무래도 많이 피곤해 한다"며 다음 경기 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감독은 이날 승리를 "힘든 꼭지를 땄다"고 표현했다. "3경기를 힘들게 하고 4경기째서 승리를 거뒀으니 앞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본다. 좀 더 승수를 쌓아갈 수 있게끔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도록 홈에서 분위기를 타야 한다"고 강조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