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400승 달성해 홀가분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25 17: 29

"홀가분하고 앞으로 잘 준비해서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25일 상주 시민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지쿠는 후반 48분 결승골을 터트려 포항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포항은 이날 승리로 K리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이는 울산에 이어 두 번째 기록.
경기 후 만난 황선홍 감독은 "선제실점을 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 여건이 어려웠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상주까지 찾아 온 많은 팬들의 성원 덕분에 원정임에도 400승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홀가분하고 앞으로 잘 준비해서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선수로 뛰면서 쌓은 승수도 있고, 감독으로서 얻은 승수도 있다.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이 많고 더 많은 승을 쌓도록 하겠다"며 "일단 이겨서 좋기도 하지만 심적으로 편해질 수 있게 됐다. 선수들이 400승에 대한 부담을 떨쳐낸 것이 나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전반전 동안 위험한 상황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한 순간의 집중력 때문에 경기 흐름 자체가 바뀌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100% 만족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는 것이 축구다"면서 "전반전이 끝나고 매우 어려운 경기할 거라 예상했지만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나와 다행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다음 상대인 전남과 경기에 대해서는 "사이먼이 나올지 안 나올지 불확실하지만 빠르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이 미드필드와 공격진에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경험적인 측면을 이용해야 할 거다. 여러가지 생각이 많다"며 "창립 기념일에 있는 경기인 만큼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홈에서 오랫동안 못 이겼으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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