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전북 이기려고 전복 많이 먹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25 17: 45

"전북을 이기기 위해 전복을 많이 먹었다".
FC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몰리나의 극적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몰리나는 4경기 연속골이자 5골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상대는 디펜딩챔피언으로 저력있는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홈팬들 앞에서 3경기 연속 승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분위기를 이어가 4월 1일 수원전도 잡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전반전은 우리가 의도한 대로 공격적으로 좋은 상황을 많이 만들었다"면서 "후반전에 우리 실수로 정상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한 방을 가진 능력이 있고 무실점으로 막은 후 결승골을 터뜨렸다. 팬들 앞에서 우리도 전북도 공격적인 축구로 흥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경기 전 배탈로 고생했다는 최용수 감독은 "전북을 잡기 위해서 전복을 많이 먹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오늘은 판타스틱한 경기였다. 너무나도 원했던 승점을 빼앗아 왔다. 오늘 밤 12시까지는 이 기분을 이어가겠다. 일단 전복을 먹지 않아도 된다. 내일은 내가 무엇을 먹을지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수원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과 수원의 용병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선 "수원도 검증된 경쟁력있는 용병을 수급했다. 높은 순위에 있다"면서도 "우리와 비교되는 것이 있다면 경기력이나 생활에 있어 우리는 하나가 된 공감대가 생긴 것을 내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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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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