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골' 몰리나,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였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25 18: 01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였다".
FC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몰리나의 극적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몰리나는 4경기 연속골이자 5골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그동안 몰리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지훈련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최 감독의 이야기. 이에 대해 몰리나는 "내가 남미 선수이기 때문에 쉽게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는 시선이 있어 노력했다. 그래서 더 빨리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그래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짧지만 강도 높은 훈련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트리는 그는 자신이 주로 쓰는 왼발이 아니라 오른발로 넣었다. 지난주 대전전에서도 오른발로 넣었던 그는 "굉장히 모험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상황이 어쩔 수 없어 드리블을 더 시도했다. 결국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생각으로 오른발로 낮게 깔아찼다"면서 "라이벌 전북에 승리해 너무 기쁘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에 넣어 더 기쁘다"고 결승골을 넣은 소감을 밝혔다.
오는 4월 1일 열리는 수원과 경기에 대해서 그는 성남에서 한솥밥을 먹은 라돈치치와 만난다. 몰리나는 "라돈치치가 7년 동안 한국에 있어 K리그에 대해 더 잘 알 것"이라면서 "키도 크고 헤딩도 잘하고 포지셔닝도 좋다. 하지만 열심히 싸워낸다면 분명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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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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