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시르, "지금부터 다음 경기 준비할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25 20: 06

[OSEN=대구, 이균재 인턴기자] "오늘 승리한 선수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고, 나는 지금 이 순간, 다음 경기를 바로 준비할 것이다".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 FC는 25일 대구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서 마테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에 1-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 2승 1무 1패로 순위를 두 계단 상승시키며 7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울산은 리그 3연승을 마감하며 순위가 한 단계 하락하며 4위로 떨어졌다.

모아시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경기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내고 얻은 기분좋은 승리였다. 1분부터 90분까지 타이트한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매우 기쁘다"며 "오늘 경기는 전술을 떠나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승리에 대한 확고한 집념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모아시르 감독은 "후반전에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내주며 실점 위기가 계속될 때는 '경기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이 볼 소유권을 많이 가져갔지만 우리팀도 간격을 잘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울산이 길게길게 주는 축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공중볼 다툼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고 실점 위기를 잘 막아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덧붙여 "마테우스는 훈련 중에 조금 불편함을 느껴서 뺐다. 브라질 선수들은 열심히 뛰는 것보다는 기술을 우선시하는 축구를 한다. 그런 부분에서 한국 축구에 적응을 하는 단계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갈 길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 오늘 승리한 선수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고, 나는 지금 이 순간, 다음 경기를 바로 준비할 것이다. 매경기 그 경기에만 집중하고 이런 마음가짐이 12월까지 갈 것이다"고 긴장의 끈을 시즌 끝까지 가져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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