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체력 안배 고심했지만, 내 판단력 부족"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25 20: 05

[OSEN=대구, 이균재 인턴기자] "체력안배 고심했지만, 내 판단력 부족했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는 25일 대구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서 전반 12분 마테우스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 대구 FC에 0-1로 패했다.
울산은 이날 골대를 세 번이나 맞추는 등 대구의 골문을 수 차례 위협했지만 끝내 대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리그 3연승을 포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1승 1무)에서 이어왔던 시즌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김호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다. 선수들 체력 안배에 있어 많은 고민을 했는데 내 판단력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모든 패인은 나한테 있다"고 이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김 감독은 "4승 1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칭찬을 많이 해줬다. 하지만 언젠가는 질 것이라 생각했다. 오늘 경기만 잘 넘기면 다음 경기가 홈 경기이기 때문에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있었는데 내가 선수들 체력 안배 문제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 선발 멤버 구성에 고심을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실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어떻게 체력을 빨리 회복 시키느냐가 문제다. 다행히 다음주는 주중에 경기가 없고 토요일에 경기가 있기 때문에 오늘 패배를 거울삼아 남은 경기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먼저 실점을 했지만 승리에 대한 의욕을 끝까지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결장한 고슬기에 대해서는 "고슬기는 잔 부상이 있어 아끼는 측면에서 내보내지 않았다. 다음 경기까지는 아낄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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