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부상투수들이 속속 실전투구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KIA 부상투수들인 한기주와 심동섭이 실전에 나선 가운데 재활군에서 구위를 조정하고 있는 우완 김진우와 손영민, 그리고 양현종까지 가파르게 구위를 찾아가고 있다. 선동렬 감독의 애를 태운 부상 투수들이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리조나 캠프도중 어깨통증을 일으킨 우완 김진우는 불펜피칭을 마치고 조만간 2군에 합류한다. 실전에 투입되면서 구위를 가다 듬는다. 팔꿈치 통증을 일으켰던 잠수함 투수 손영민도 하프피칭을 소화했고 불펜피칭을 앞두고 있다. 개막전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5월 말이나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 좌완 양현종의 구위 회복이 빠르다. 지난 24일 하프 피칭에 돌입했고 이번주중 불펜피칭에 돌입할 예정이다. 발목을 잡은 어깨 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잃어버린 밸런스도 점차 찾아가고 있다.
다만 볼을 던진지 4개월이 넘었기 때문에 연습투구 횟수가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추세라면 예상보다 훨씬 빠른 4월 중 1군 복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좌완 선발요원 양현종이 조기 복귀한다면 선발진과 불펜진 운용에 한결 여유가 생긴다.
재활 투수 3명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1군 마운드도 조기에 정상 가동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군에 대동하고 있는 한기주와 심동섭이 지난 25일 두산전에 나란히 출격했다. 이들 이외에 세 명의 투수들이 돌아온다면 1군 마운드의 자원도 넘쳐난다.
선동렬 감독은 시범경기 내내 비주력 투수들을 내보내면서 끊임없이 테스트를 해왔다. 일단 시즌 초반은 5할 승부를 유지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그러나 부상 투수들이 조기에 복귀한다면 보다 공세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이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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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