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흥행 1위..정통멜로는 안된다? NO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3.26 07: 40

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이 최근 흥행 약세라는 한국 '정통멜로' 장르에 대한 선입견을 다시금 날려주고 있다.
한가인, 엄태웅, 수지, 이제훈 주연 영화 '건축학개론'이 개봉 첫주 극장가의 흥행을 강타한 것.
2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건축학개론'은 23~25일 사흘간 56만 502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71만6681명. 지난 22일 개봉된 '건축학개론'은 개봉이후 한 번도 1위의 자리를 내주고 있지 않은 상태다.

'건축학개론'은 건축가 승민(엄태웅)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던 서연(한가인)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자신의 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정통 멜로물로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복고 장치들이 아련한 추억을 일으킨다.
정통 멜로 장르로는 지난 2009년 '내 사랑 내 곁에', 2010년 '만추'에 이은 흥행으로 그 폭발력은 두 영화보다 큰 것을 볼 수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이후 볼 만한 감성 멜로라는 SNS를 통한 입소문이 흥행의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상위 1%의 귀족남과 하위 1%의 무일푼 인생이 만나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가 담긴 프랑스영화 '언터쳐블: 1%의 우정'이 같은 기간 39만3639명. 누적관객수 44만 3249명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화차'는 같은 기간 전국 32만 4520명, 누적관객 212만 3853명을 동원하며 3위를 장식했다. 외화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크로니클'이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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