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집중력 저하로 후반 막판 계속 무너지고 있다.
상주는 지난 25일 상주 시민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서 1-2로 패배했다. 상주는 후반 종료 직전인 48분 지쿠에게 결승골을 내줘 패배의 씁쓸함을 느껴야 했다.
상주의 이날 패배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와 같이 후반 막판 흔들리는 모습이 시즌 개막 후 매 라운드마다 발생하고 있기 때문. 박항서 상주 감독이 "계속 후반 막판에 실점을 하는데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고 말할 정도.

상주는 1라운드 광주전에서 후반 40분 주앙파울로, 2라운드 성남전에서 후반 50분 요반치치, 3라운드 경남전에서 후반 39분 까이끼에게 골을 내준 바 있다. 4라운드 포항전까지 포함하면 4경기 연속 후반 막판에 무너진 것이다. 상주로서는 치욕스러운 기록인 것.
이에 대해 박항서 감독은 "집중력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비기고 있는 상황에 따른 대처나 전략 등을 선수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상주로서는 후반 막판에 흔들리는 모습을 빨리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아직 불과 4경기 밖에 안 치른 상황에서 잡아야지, 이러한 모습이 계속된다면 징크스로 자리 잡아 상주를 괴롭힐 것이 분명하다. 선수들로서는 '수사불패(죽을 수는 있어도 질 수는 없다)'의 정신을 되새기며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경기에 집중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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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